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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 에어컨 필터부터 확인하게 됩니다. 그런데 저희 집은 구축 빌라라 실외기가 옥상에 있습니다. 평소에는 일부러 올라가지 않으면 볼 일이 거의 없다 보니, 실내기보다 관리가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옥상에 있는 실외기는 햇빛도 그대로 받고, 비도 맞고, 바람도 더 세게 맞습니다. 직접 올라가 상태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에 살펴본 스토움 에어컨 실외기 커버도 그래서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실외기는 생각보다 방치하기 쉽습니다 에어컨은 실내에서 쓰는 제품이라 실내기만 신경 쓰기 쉽습니다. 필터를 빼서 먼지를 털고, 리모컨 배터리를 바꾸고, 냉방이 잘 되는지만 확인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여름 한낮에는 실외기 주변 온도도 꽤 올라갑니다.
물론 커버 하나로 전기세가 확 줄어든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에어컨 사용 시간, 설정 온도, 집 방향, 실외기 주변 통풍이 다 같이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실외기라면 위쪽 열기라도 줄여주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무엇보다 실외기는 한 번 더러워지면 청소가 번거롭습니다. 옥상에 있으면 먼지, 빗물 자국, 새 배설물까지 쌓이기 쉽습니다. 저도 전기세 절약이라는 말보다, 일단 실외기 위쪽을 덜 지저분하게 쓰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스토움 제품을 보면서 먼저 본 부분 스토움 에어컨 실외기 커버는 상품명에 열차단, 가림막, 차양막이라는 말이 같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실외기 전체를 꽁꽁 감싸기보다, 위쪽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상품정보에는 국산, 제조사 에이치엔하나, 브랜드 스토움으로 나와 있었습니다. 색상은 그레이 계열입니다. 실외기 위에 올라가는 제품이라 화려한 색보다 무난한 회색이 낫습니다. 먼지가 조금 묻어도 덜 튀어 보입니다. 설치는 쉬워 보여도 위치는 봐야 합니다 이 제품은 실외기 위에 올리고 고정해서 쓰는 방식입니다. 사용자 후기를 보면 설치가 어렵지 않았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실제 리뷰 중에는 5분 정도면 설치했다는 내용도 보였습니다.
다만 이런 제품은 설치 시간보다 고정이 더 중요합니다. 구축 빌라 옥상은 바람을 그대로 맞기 때문에 커버가 조금이라도 들뜨면 신경이 쓰입니다. 소리가 날 수도 있고, 심하면 떨어질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대충 넘기면 안 됩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꽉 조이기보다 자리를 먼저 잡는 게 좋아 보입니다. 실외기 위에 올려두고 좌우가 너무 치우치지 않았는지 보고, 그다음에 고정 끈이나 걸이를 맞추는 식입니다. 설명서를 보고도 방향이 헷갈렸다는 후기가 있어 이 부분은 천천히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바람 나가는 쪽은 막으면 안 됩니다
실외기 커버를 살 때 가장 조심할 부분은 바람길입니다. 햇빛을 막겠다고 실외기 앞쪽이나 뒤쪽 공기 흐름까지 가리면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실외기는 열을 밖으로 빼내야 하는 장비라 주변 공간이 필요합니다. 스토움 제품은 위쪽을 가리는 쪽이라 이 부분에서는 비교적 부담이 덜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설치 후에는 팬 쪽에 닿는 부분이 없는지, 배관 쪽에 무리하게 걸리는 부분은 없는지 한 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실외기가 벽에 바짝 붙어 있거나 난간 간격이 좁은 집은 사진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됩니다. 가로와 세로 폭을 대충 눈대중으로 보지 말고, 줄자로 한 번 재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제품은 몇 센티 차이로 설치 느낌이 달라집니다. 설치 전 확인할 점 실외기 커버를 고를 때는 제품 설명보다 우리 집 설치 위치를 먼저 봐야 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옥상, 베란다, 외부 난간, 실외기실처럼 놓이는 위치에 따라 체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정을 한 것이 아니고 자리만 잡아보았습니다.
햇빛을 오래 받는 곳이라면 위쪽 그늘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먼지나 오염이 자주 쌓이는 곳이라면 관리 부담을 줄이는 쪽이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희 집처럼 옥상에 실외기가 있는 경우에는 실외기 위쪽이 뜨겁고 지저분해지기 쉬워서 이런 덮개류가 더 현실적으로 보였습니다.
반대로 이미 그늘진 곳에 있거나, 실외기 주변이 넓고 통풍이 좋은 집이라면 필요성이 덜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런 제품은 리뷰 숫자보다 설치 위치, 실외기 크기, 바람 방향, 주변 공간을 먼저 보고 판단하는 편이 맞습니다. 이런 집이라면 먼저 볼 만합니다
에어컨 실외기 커버는 모든 집에 꼭 필요한 물건은 아닙니다. 이미 그늘진 곳에 실외기가 있고, 주변 통풍도 좋고, 오염이 거의 없다면 급하게 살 이유는 적습니다. 이럴 때는 실외기 주변 청소만 해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저희 집처럼 옥상에 실외기가 있거나, 남향 베란다와 외부 난간처럼 햇빛을 오래 받는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실외기 상단이 뜨겁고 먼지가 자주 쌓인다면 여름 전에 이런 실외기 덮개를 준비해두는 것도 괜찮습니다. 특히 에어컨을 오래 틀어야 하는 집이나 사무실이라면 작은 부분도 신경 쓰게 됩니다. 전기세 절약만 기대하기보다, 실외기 위쪽을 덜 뜨겁게 만들고 오염을 줄이는 생활용품 정도로 보면 부담이 적습니다. 여름 준비는 작은 것부터 시작됩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켜고 나서 문제가 보이면 이미 늦을 때가 많습니다. 필터 청소, 배수 상태, 실외기 주변 정리까지 미리 봐두면 더위가 시작됐을 때 덜 급합니다. 스토움 에어컨 실외기 커버도 그런 준비 중 하나로 보면 좋겠습니다.
이 제품을 고를 때는 가격보다 설치 위치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햇빛을 많이 받는지, 바람이 센 곳인지, 실외기 위에 오염이 자주 쌓이는지 확인해보면 됩니다. 저처럼 옥상 실외기를 쓰는 집이라면 한 번 살펴볼 만합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량이 늘기 전에 실외기 상태를 한 번 살펴보세요. 실내기만큼 자주 보는 곳은 아니지만, 냉방을 맡고 있는 장비라는 점에서는 같이 챙겨야 할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