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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wall Vandervell이라는 전기차를 처음에는 아이오닉 5 N을 살짝 손본 튜닝카인가 싶었는데, 확인해보니 Vanwall Vandervell이라는 별도 모델에 가까웠습니다. 현대 고성능 EV 계열 기술을 쓰면서도, 겉모습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다시 만든 차이기 때문입니다. 이 차가 2억 원대 전기차로 이야기되는 이유도 성능 숫자 하나 때문만은 아닙니다.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고성능 전동 파워트레인, 카본 파이버 바디, 한정 생산 성격이 한꺼번에 엮여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Vandervell을 아이오닉5N의 복제품으로 볼지, 아니면 다른 성격의 차로 봐야 할지 나눠보겠습니다. 아이오닉5N과 닮은 부분은 내부에.

Vanwall 공식 페이지는 Vandervell H-GT, N-GT, N-GT Thin Wall Special 세 가지 버전을 소개하면서 모두 E-GMP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GMP는 현대차그룹 전동화 모델의 중심이 되는 구조라서, 아이오닉5와 고성능 N 모델을 떠올리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특히 N-GT는 478kW급 출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 아이오닉5N이 N Grin Boost 사용 시 478kW, 650PS를 내는 것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영상에서 “영국판 아이오닉 5 N”이라는 표현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정확히 말하면 현대차가 만든 아이오닉 5 N의 영국 판매형이 아니라, Vanwall이 다른 차체와 브랜드 해석을 입힌 고성능 EV에 가깝습니다.

겉모습은 랠리카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앞모습입니다. 아이오닉 5 계열의 픽셀 이미지가 남아 있는 차라기보다, 낮고 각진 랠리 해치백처럼 보입니다. 네모난 비율, 넓은 펜더, 작은 램프, 굵은 범퍼 라인이 예전 란치아 델타 인테그랄레 같은 차를 떠올리게 합니다. 이런 디자인은 단순히 멋을 위한 변화만은 아닙니다. Vanwall은 카본 파이버 바디워크와 공기역학, 낮아진 무게를 강조합니다. 배터리 차는 구조상 무게가 늘기 쉬운데, 차체 패널을 새로 만들고 경량화를 시도하면 같은 전동 파워트레인이라도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숫자보다 이 차를 다르게 보이게 만드는 핵심은 여기 있습니다.

2억대 가격은 차값보다 제작 방식에 가깝습니다 Motor1 보도에서는 Vandervell의 기본 가격을 12만8천 유로, 부가세 제외로 전했습니다. 최근 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2억 원대 초반으로 보이고, 세금과 옵션, 실제 인도 조건을 더하면 체감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전기차 가격표처럼 접근하면 비싸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차는 대량 생산 전기 SUV라기보다 한정 생산 성격의 커스텀 모델에 가깝습니다. 공식 설명에서도 22인치 휠, Connolly 가죽과 벨루어 같은 고급 소재, 고객 요청에 맞춘 제작을 언급합니다. 같은 플랫폼을 쓰더라도 차체와 실내, 제작 방식이 달라지면 가격 구조도 일반 양산차와 달라집니다. 아이오닉5N과 비교할 때 먼저 볼 점 아이오닉5N은 현대차가 직접 만든 고성능 전기차입니다. 84kWh 배터리, 800V 구조, 듀얼 모터 AWD, N e-Shift와 N Active Sound 같은 전용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트랙 주행을 염두에 둔 냉각과 제동, 차체 보강까지 포함된 모델이라 완성도와 서비스 접근성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Vanwall Vandervell은 같은 계열 기술을 바탕으로 희소성과 디자인을 더한 쪽입니다. 국내 소비자가 실제 구매 후보로 보기에는 판매망, 보증, 정비, 부품 수급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수입 한정 모델은 구입보다 유지 과정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멋진 외관만 보고 접근하기보다, 사고 수리와 배터리 관련 대응까지 함께 봐야 합니다.

이런 차가 흥미로운 이유 자동차 시장을 오래 보면 플랫폼 공유가 꼭 나쁜 일은 아닙니다. 예전 내연기관 시절에도 같은 엔진과 섀시를 바탕으로 전혀 다른 성격의 차가 나왔습니다. 전동화 시대에는 그 역할을 배터리 플랫폼과 모터 구성이 이어받고 있습니다. Vandervell은 그 흐름을 꽤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한편으로는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기술이 다른 브랜드의 고성능 프로젝트에 쓰일 만큼 경쟁력을 얻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N이 단순히 빠른 차가 아니라, 다른 브랜드가 가져다 새 차체를 얹고 싶을 정도의 바탕이 됐다는 점은 자동차 흐름을 볼 때 꽤 의미가 있습니다. 정리 Vanwall Vandervell은 아이오닉5N을 그대로 이름만 바꾼 차는 아닙니다. 현대차그룹 E-GMP와 고성능 전동 파워트레인 흐름을 바탕으로, Vanwall이 카본 바디와 랠리카 감성, 한정 제작 방식을 더한 모델입니다. 그래서 “영국판 아이오닉 5 N”이라는 말은 이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유럽식 코치빌드 EV에 더 가깝습니다.

이 차를 실제 구매 후보로 볼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동화 모델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는 충분히 볼 만합니다. 같은 플랫폼을 써도 차체, 무게, 디자인, 브랜드 해석에 따라 전혀 다른 차가 될 수 있습니다. 아이오닉5N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Vanwall Vandervell은 현대 전기차 기술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 살펴보게 만드는 재미있는 모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