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팅은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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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책상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다시 길어졌습니다. 아이패드프로 중심으로 하던 일을 맥북프로 작업 환경으로 옮기면서, 글쓰기와 자료 확인 시간이 늘었습니다. 이럴 때 흐름을 끊는 것이 스마트폰입니다. 전화 한 통, 음악 변경 때문에 손이 자꾸 휴대폰으로 가게 됩니다. 이번에 다시 정리하는 AInoonX AI 안경을 약 1개월 사용 후 남은 느낌으로 봤습니다. 화면을 띄워주는 고가 스마트 글라스라기보다, 안경 형태로 음악과 통화, 간단한 AI 호출을 처리하는 웨어러블 기기에 가깝습니다. 스마트폰을 대신할 제품으로 보면 아쉬울 수 있고, 작업 중 손이 덜 움직이게 해주는 보조 장치로 보면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1개월 써보니 남는 부분
AInoonX를 처음 쓸 때는 AI 기능이 먼저 눈에 들어왔지만, 한 달 정도 지나고 보니 남는 부분은 조금 달랐습니다. 귀에 꽂는 제품은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처럼 느껴지지만, 이 제품은 안경처럼 얼굴에 올려둔 상태에서 필요한 기능을 조금씩 쓰게 됩니다. 그래서 통화나 음악 재생이 더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특히 맥북 앞에서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할 때 차이가 납니다. 전화가 오면 스마트폰을 들지 않고 바로 받을 수 있고, 배경음악도 귀를 막지 않은 상태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작은 동작 하나가 줄어드는 정도지만, 하루 종일 반복되는 작업에서는 집중 흐름이 덜 끊기는 편입니다. 다만 AI 안경이라는 이름 때문에 너무 많은 기대를 먼저 가져가면 곤란합니다. 1개월 사용 후에도 AInoonX는 눈앞에 정보를 띄우거나 복잡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제품은 아니었습니다. 안경 형태의 오디오 기기 위에 AI 호출 기능을 얹은 쪽에 더 가깝습니다. 이 위치를 알고 쓰면 장점과 한계가 더 잘 보입니다.
오래 착용할 때의 편안함
AI 안경은 웨어러블은 기능보다 착용감이 먼저입니다. 무겁거나 귀 뒤쪽이 불편하면 아무리 기능이 많아도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AInoonX는 일반 안경처럼 쓰는 느낌에 가깝고, 귀 안을 막지 않아서 장시간 착용 부담이 적었습니다. 한 달 동안 쓰면서도 이 부분은 크게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품에 들어 있던 가이드 렌즈를 빼고 사용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 다초점으로 시력 문제가 대부분 해결된 상태라 시력 보정용 안경으로 쓸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렌즈를 뺀다고 무게가 확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지문이나 먼지를 닦아야 하는 일이 줄어들어 웨어러블 기기로는 더 편했습니다.
앱 연결과 조작은 며칠 지나야 편합니다
AInoonX는 본체만 켜서 끝나는 제품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전용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연결, 권한 설정, 로그인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일반 블루투스 이어폰보다 한 단계 더 확인할 것이 있는 셈입니다. 연결 자체가 어렵다기보다, AI 호출과 터치 조작까지 같이 익혀야 해서 처음 며칠은 앱 화면을 보면서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조작은 안경 다리 쪽에서 이뤄집니다. 길게 누르거나 터치하는 방식이라 버튼 많은 기기처럼 바로 눈에 들어오지는 않습니다. 처음 며칠은 음악 제어와 AI 호출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손에 익으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처리하는 일이 늘어납니다. 앱에서 AI 모델이나 관련 설정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흥미롭습니다. 다만 실제 사용감은 아직 생활형 음성 질문에 가깝습니다. 깊은 에이전트 경험보다는 간단히 물어보고 답을 듣는 보조 기능으로 보는 쪽이 맞습니다. 1개월 뒤에도 자주 쓰는 기능 제가 AInoonX에서 1개월 동안 가장 자주 쓴 기능은 AI보다 스피커와 통화였습니다. 맥북으로 작업하면서 배경음악을 낮게 틀어두고, 전화가 오면 그대로 받는 흐름이 편했습니다. 오픈형 구조라 주변 소리를 함께 들을 수 있어 집이나 사무실에서 누가 말을 걸어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통화 품질도 작업용으로는 무난했습니다. 손을 움직이지 않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다만 아주 조용한 공간에서는 소리 새어 나감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도서관이나 조용한 회의실처럼 주변 사람이 가까운 공간에서는 볼륨을 낮추거나 사용 환경을 나눠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 부분은 AI 안경을 고를 때 생각보다 중요 합니다. AI 기능은 아직 발전 중이지만, 음악과 통화는 매일 쓰는 기능입니다. 한 달 뒤에도 계속 게 되는 것은 결국 기본 기능이 편하기 때문입니다. 한 달 뒤에도 스마트폰을 대신하지는 않습니다 이 제품을 쓰면 스마트폰을 안 보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메시지를 길게 확인하거나 화면을 보면서 처리해야 하는 일은 여전히 휴대폰이 필요합니다. 화면이 없는 제품이기 때문에 시각 정보를 바로 확인하는 용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대신 짧은 동작을 줄여줍니다. 음악을 바꾸거나 전화를 받고, 간단한 질문을 던지는 정도는 안경을 쓴 상태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변화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느낌보다 스마트폰에 손이 가는 횟수를 줄이는 느낌입니다. AI 안경을 처음 경험해보려는 분이라면 이 정도 기대치가 적당합니다. 모든 것을 눈앞에서 처리하는 방향은 아니지만, 일상 작업을 조금 덜 끊기게 만드는 장점은 있습니다. 1개월 사용 후 정리 AInoonX는 완성형 AI 에이전트 기기라기보다, 일상형 웨어러블 기기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어폰을 오래 끼는 것이 불편한 분, 맥북이나 데스크톱 앞에서 통화와 음악을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싶은 분, 스마트폰을 조금 덜 보고 싶은 분에게 잘 맞습니다.
반대로 눈앞에 화면이 뜨는 스마트 글라스를 기대하거나, AI가 업무를 깊게 대신 처리해주기를 기대한다면 아직은 아쉬울 수 있습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가볍게 착용하고 오디오와 음성 호출을 쓰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음악을 듣는 스피커와 통화 쪽 만족도가 가장 컸고, AI 기능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안경이라는 익숙한 형태 안에 음악, 통화, AI 호출을 넣은 방향은 흥미롭습니다. 지금의 AInoonX는 미래형 기기라기보다, AI 안경을 일상에서 부담 없이 먼저 경험해보는 제품에 가깝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