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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속에서의 휴식, 그리고 둘만의 시간 얼마 전, 오랜만에 아내와 단둘이 조용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하늘숲 빌리지 글램핑장’. 서울에서 멀지 않은 거리, 그리고 남이섬 인근이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무엇보다도 자연과 가까이에서 머물 수 있다는 점이 우리 부부에게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4월 11일에 방문을 했는데 벚꽃이 절정기였습니다
봄이 무르익어가던 4월 초순, 일상에서 벗어나 봄바람과 햇살을 오롯이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바쁘게 살아오다 보니 어느새 함께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었고, 아내에게도 “조금 쉬어가자”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떠난 글램핑,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참 좋았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느껴지는 자연의 기운 하늘숲빌리지글램핑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태봉두밀로 319에 위치한 자연 친화적인 글램핑장입니다. 남이섬과 가까워 서울 근교 여행지로 인기가 높으며, 두밀리 계곡 중간에 자리잡고 있어 계곡과 수영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늘숲 빌리지는 두밀리 계곡을 따라 자리잡고 있어, 도착하자마자 시원한 물소리와 상쾌한 공기가 반겨주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아내는 “공기부터 다르다”며 연신 감탄을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숲의 냄새, 그리고 적당한 바람까지 더해져 이미 도착만으로도 힐링이 시작된 듯했습니다.

캠핑장 내에는 복층형 그랜드 캐빈과 4인용 카바나 등 다양한 숙소가 있었는데, 저희는 깔끔하면서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카바나형 객실을 선택했습니다.

외관은 마치 고급 펜션처럼 단정했고, 내부는 호텔 못지않은 청결한 침구와 깔끔한 화장실, 그리고 필요한 생활용품이 모두 갖춰져 있었습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드라이기, 식기류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어 별도로 준비할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조용한 둘만의 시간, 바베큐와 불멍

바베큐과 불멍은 미리 준비를 해두어서 시간이 되면 불을 붙여주어서 바로 바베큐를 먹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아내가 불멍을 너무 좋아해서 불멍용 장작도 신청을 했습니다.

성수기가 아니라서 얼마나 사람이 있을 까 했는데 많은 많은 실제로 한 곳을 제외하곤 전부 가족단위로 놀러온 것 같습니다.

저희 앞 쪽에는 아이들이 함께왔는데, 여유공간이 많아서 북적된다는 느낌 보다는 놀러왔다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해가 서서히 저물 무렵, 바비큐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미리 신청한 바비큐 세트와 숯+그릴 세트 덕분에 번거로움 없이 식사 준비가 가능했습니다.

직원 분이 불을 붙여주시고 가셨는데, 숱에 불이 붙을 때 까지 저는 고기를 준비하고 바베큐 준비를 했습니다.

쿠팡에서 바베큐 고기와 소시지, 야채를 새벽 배송으로 받아서 신선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내와 둘이 간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양인 것 같습니다.

고기 굽는 일은 제 몫이었고, 아내는 조용히 옆에 앉아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봄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3월에 수술은 받아서 공주처럼 있으라고 했는데, 실제는 바베큐 이외에는 아내가 다했네요..

같은 고기를 집에서 구워먹었는데 확실히 바베큐를 하는 것 보단 맛이 없었습니다.
이윽고 잘 구워진 목살과 삼겹살과 야채, 그리고 즉석에서 만든 김치볶음밥이 식탁 위에 올랐습니다. 별것 아니었지만, 자연 속에서 먹는 음식은 왜 이리 맛있는지요.

처음은 목살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삼겹살을 구웠는데, 숫불 바베큐를 굽기에는 목살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맛은 삼겹살이 더 맛있습니다

역시 삼겹살은 기름 때문에 난이도는 높지만,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식사를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들 얘기, 서로의 건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들까지. 그렇게 바쁜 일상에서는 미처 나눌 수 없었던 대화를 오랜만에 꺼낼 수 있었던 저녁이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불멍을 위한 장작 한 단을 불에 넣고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도 따뜻한 불빛 아래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나무 타는 소리, 계곡물 소리, 그리고 간간이 들리는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마음까지 따뜻해졌던 시간. 그 순간만큼은 이보다 더 완벽한 힐링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밤이 되면 제법 쌀쌀해지지만, 난방이 잘 되어 있었기에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숙소 앞을 산책했는데, 이른 아침의 숲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물안개처럼 흐릿한 공기, 새소리, 그리고 아침 햇살이 숲을 비추는 모습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았습니다. 아내는 평소보다 늦잠을 잤습니다. 피곤했나 보다 싶어 조용히 커피를 내리고, 마루에 앉아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기분. 이런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여행은 성공이었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늦지 않게 준비를 마친 후 마지막으로 숙소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일찍 잃어나서 여유가 있어서 제차의 실내 세차도 했습니다. 수영장은 여름에 이용 가능하겠지만, 계곡은 지금도 흐르고 있었고, 그 물가에 잠시 앉아 발을 담그고 싶은 충동이 들기도 했습니다.

가까이서 애기들이 뛰어 노는 것도 오랜 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하늘숲 빌리지에서의 1박 2일은 짧았지만 충분했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가족, 특히 배우자와의 시간을 놓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잠시라도 함께하는 여행이 줄 수 있는 에너지는 생각보다 큽니다.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며, 숙소의 편안함과 안전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글램핑을 찾는 분들께 하늘숲 빌리지는 분명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저희 부부처럼 봄나들이로도, 특별한 기념일이나 휴식처로도 충분히 제격인 곳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