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에서는 조용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스웨덴 감성과 첨단 전동화 기술을 결합한 폴스타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폴스타3와 폴스타4는 같은 브랜드의 SUV지만, 차급과 성격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 모델의 차이를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폴스타3는 브랜드의 플래그십 SUV로, 볼보 EX90과 같은 SPA2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준대형 전기 SUV입니다. 전장 약 4,900mm, 휠베이스 2,985mm의 덩치와 111kWh 대용량 배터리를 갖춰 장거리 주행에 최적화됐습니다. 듀얼 모터 기준 489~517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WLTP 기준 최대 610km까지 달릴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장거리 여행이나 레저 활동에 적합한 안정적이고 여유 있는 SUV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폴스타4는 지리(Geely)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쿠페형 전기 SUV입니다. 전장 4,839mm, 휠베이스 2,999mm로 폴스타2와 3 사이의 포지션을 차지하며, 후면 유리를 과감하게 없애고 카메라 기반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습니다. 덕분에 뒷좌석 채광과 헤드룸은 여유로워졌지만, 트렁크 개구부는 다소 좁습니다. 듀얼 모터 544마력, 0→100km/h 가속 3.8초로 민첩하고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제공합니다.

디자인 방향에서도 차이가 뚜렷합니다. 폴스타3는 전통적인 SUV 비율을 지키면서도 고급스러운 디테일과 실용성을 강조합니다. 후면 유리와 넓은 트렁크 덕분에 대형 짐이나 캠핑 장비 적재가 쉽습니다. 반면 폴스타4는 파노라마 루프와 유려한 루프라인으로 스타일과 혁신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후면 유리를 삭제한 덕분에 디자인 자유도가 커졌고, 실내 개방감이 한층 강조됐습니다.


플랫폼 차이 역시 두 모델의 성격을 갈라놓습니다. SPA2 플랫폼의 폴스타3는 무게 중심이 높지만, 고속 안정성과 장거리 크루징에 강합니다.

반면 SEA 플랫폼의 폴스타4는 전고가 낮고 차체가 가벼워 민첩성이 뛰어나 도심 주행과 코너링에서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실내 구성도 다릅니다. 폴스타3는 전통 SUV 구조로 뒷좌석과 적재공간 모두 여유로워 가족용 차량으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폴스타4는 후면 유리 삭제와 파노라마 루프 덕분에 뒷좌석의 시야와 채광이 뛰어나지만, 실용성보다는 감성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설계입니다.

기술 옵션 측면에서는 폴스타3가 라이다(LiDAR)와 NVIDIA 기반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하며 미래 자율주행 기술에 대비합니다. 반면 폴스타4는 라이다를 제외하고 카메라 기반 ADAS와 후방 카메라 미러 시스템을 채택해 보다 실험적인 시야 솔루션에 집중합니다.

.png?type=w466)
가격도 중요한 차이입니다. 폴스타3는 미국 기준 약 8만 5천9만 달러의 고급 세그먼트에 속하며, 브랜드의 플래그십 역할을 담당합니다. 폴스타4는 약 5만 6천6만 4천 달러로 한 단계 낮은 가격대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더 넓은 소비자층을 노립니다.

결국, 폴스타3는 장거리 안정성과 패밀리 SUV의 실용성, 폴스타4는 디자인 혁신과 스포티한 주행 감각을 원할 때 선택하면 좋습니다. 여름의 끝자락, 시원한 고속도로 드라이브를 계획하고 있다면 폴스타3의 안정감이, 도심에서 세련된 감성을 뽐내고 싶다면 폴스타4의 스타일이 더 어울릴 것입니다. 같은 DNA를 가진 두 모델이지만,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