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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 아니라면 카메라 플래시는 늘 애매한 장비였습니다. 분명히 필요할 때가 있는데, 막상 챙기려면 크기와 무게가 부담이 됩니다. 특히 스냅 위주의 촬영을 하는 경우라면, 플래시를 따로 들고 다닌다는 것 자체가 촬영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고독스 iM20은 이런 고민에서 출발한 플래시입니다. 전문적인 대형 스트로보가 아니라, 일상 촬영에 현실적으로 쓸 수 있는 소형 플래시라는 점이 이 제품의 핵심입니다. 저는 이 플래시를 소니 카메라 RX1R2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훨씬 잘 맞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고독스 iM20이 어떤 플래시인지, 그리고 RX1R과 함께 사용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중심으로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장비 자체보다, 이 장비가 촬영 방식을 어떻게 바꿔주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고독스 iM20은 어떤 플래시인가
iM20은 굉장히 단순한 플래시입니다. TTL도 없고, LCD도 없고, 복잡한 메뉴도 없습니다. 대신 크기와 무게를 극단적으로 줄였습니다. 손에 올려놓으면 플래시라기보다는 작은 액세서리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이 플래시의 방향성은 분명합니다. 메인 광원이라기 보다는 카메라 사용 중 부족한 빛을 보완하는 서브 광원입니다. 실내 촬영이나 역광 상황처럼 “조금만 더 빛이 있었으면” 하는 순간을 해결해 주는 용도에 최적화이기 때문입니다. 광량은 GN 5 수준으로 아주 강력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근거리 인물 촬영이나 스냅, 음식 사진처럼 일상적인 환경에서는 충분한 출력입니다. 이 플래시의 진짜 가치는 출력보다 ‘사용하게 되는 구조’에 있습니다.
디자인과 휴대성, 항상 들고 다니게 되는 이유

iM20을 처음 받아 들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크기였습니다. 일반적인 외장 플래시와 비교하면 말 그대로 큐브 같은 느낌입니다. 가방에 넣어도 공간을 거의 차지하지 않고,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로 작습니다. 디자인은 직선 위주의 단정한 형태입니다. 레트로한 감성보다는 현대적인 인상이 강합니다. 이 부분이 RX1R과 잘 어울립니다. RX1R의 단단하고 미니멀한 바디와 iM20의 형태가 자연스럽게 맞물립니다.
무게는 31g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장착한 상태에서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점이 정말 중요합니다. 무거운 장비는 결국 집에 두고 나가게 됩니다. 하지만 iM20은 부담이 없어서 자연스럽게 항상 들고 나가게 됩니다.
조작성, 불편함이 아니라 단순함이다
iM20의 조작 방식은 전원 버튼 하나와 광량 조절 버튼 두개로 끝납니다. 전원 온오프, 그리고 1단계~5단계로 출력 조절이 전부입니다. 처음에는 “너무 단순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이 단순함이 오히려 편합니다. 디지털카메라는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광량을 직접 조절하는 방식이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몇 장만 찍어보면 금방 감이 옵니다. 메뉴를 뒤질 필요도 없고, 버튼 조합을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촬영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이건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입니다. 스냅 촬영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전원은 USB-C 충전 방식입니다. 스마트폰 충전기나 보조배터리로 바로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에 대한 스트레스도 거의 없습니다. 일상용 장비로서는 굉장히 현실적인 구성입니다.
왜 RX1R2와의 궁합은 의미 있는가
RX1R은 일반적인 컴팩트 카메라와는 성격이 다릅니다. 풀프레임 센서, 고정식 35mm F2 렌즈, 그리고 로우패스 필터가 제거된 고해상 지향 설계가 특징입니다. 이 카메라는 질감과 디테일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카메라는 빛의 영향도 크게 받습니다. 빛이 조금만 달라져도 결과물의 인상이 확 바뀝니다. iM20은 이런 RX1R의 성향을 더 잘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RX1R은 리프 셔터를 사용하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 덕분에 전 셔터 속도 구간에서 플래시 동조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카메라에서는 대낮에 플래시를 쓰려면 고속 동조 기능이 필요하지만, RX1R에서는 iM20 같은 단순한 플래시로도 문제없이 필인 촬영이 가능합니다. 이건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작은 장비로도 촬영의 자유도가 크게 늘어납니다.
실내 촬영에서 체감되는 변화

일반 조명을 사용한 것과 고독스 iM20 플래시 사용한 사진의 비교입니다.
실내 환경에서는 변화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집니다. 카페, 레스토랑, 실내 공간에서 RX1R을 사용하다 보면 ISO를 많이 올려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이때 iM20을 사용하면 촬영 방식 자체가 바뀝니다. ISO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아도 되고, 셔터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림자가 깊게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피사체를 살짝 살려줄 수 있습니다. 인물 촬영에서는 눈에 캐치라이트가 생기면서 훨씬 생동감 있는 사진이 됩니다. iM20은 직광 플래시입니다. 천장 바운스는 어렵지만, 오히려 이 직광 특유의 또렷한 질감이 요즘 감성과 잘 맞는 경우도 많습니다. 음식 사진이나 스냅에서는 재질 표현이 더 선명해집니다.
촬영이 다시 가벼워진다는 것

이 조합을 쓰면서 가장 크게 느낀 변화는, 촬영이 다시 가벼워졌다는 점입니다. 장비를 꺼내는 게 귀찮지 않고, 설정에 대한 부담이 줄어듭니다. 대신 장면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iM20은 RX1R의 성격을 바꾸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성격을 더 잘 살려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크지 않고, 무겁지 않고, 과하지 않습니다. RX1R의 미니멀한 철학과 잘 어울립니다.
고독스 iM20 플래시 실사용
고독스 iM20은 대체 장비가 아닙니다. RX1R의 약점을 보완하는 장비입니다. 그리고 그 방식이 굉장히 자연스럽습니다. 크지 않고, 무겁지 않고, 과하지 않습니다. 이 작은 플래시 하나로 촬영 환경이 달라집니다. 더 많은 상황에서 셔터를 누르게 되고, 더 자유롭게 사진을 찍게 됩니다. RX1R의 해상력과 질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사진은 결국 자주 꺼내는 장비로 찍게 됩니다. iM20은 그 빈도를 분명히 늘려주는 플래시입니다. 자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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