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가솔린보다 644만원 비싼 8세대를 고르는 경우

요즘 신차 가격표를 볼 때마다 예전에 생각하던 차급과 가격의 경계가 많이 흐려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도 그렇습니다. 사회 초년생의 첫 차나 부담을 낮춘 출퇴근용 세단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공개 가격은 3천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연비가 좋다는 말에 바로 고개를 끄덕이기보다 가솔린과 벌어진 금액을 내 운행거리에서 되찾을 수 있는지부터 따져볼 때입니다.

저라면 3천만원대라는 숫자만 보고 비싸다고 결론 내리지는 않겠습니다. 이번 8세대는 엔진과 모터만 바꾼 차가 아니라 차체, 안전 구조, 승차감과 디지털 기능까지 함께 손봤기 때문입니다. 가장 저렴한 아반떼를 찾는다면 가솔린이 먼저 보이지만, 출퇴근 거리가 길고 막히는 도로를 매일 달린다면 하이브리드 쪽에서 값을 치른 이유가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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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가격 644만원 차이는 확정값이 아닙니다

현대차가 공개한 시작 가격은 가솔린 2.0 모던 2,398만원, 1.6 하이브리드 모던 3,042만원입니다. 계산하면 644만원 차이지만 하이브리드 가격은 세제 혜택 적용 전입니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가 끝난 뒤 실제 계약 가격과 인증 연비가 나와야 정확한 차액과 연료비 회수 기간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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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단계에서 몇 년이면 본전을 찾는다고 단정하는 것은 이릅니다. 대신 연간 주행거리를 먼저 나눠보면 방향은 잡힙니다. 1년에 1만km 안팎을 달리고 고속도로 비중이 높다면 초기 가격 차이가 오래 남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2만km 이상을 달리며 출퇴근 정체와 짧은 이동이 잦다면 저속에서 모터를 쓰고 감속 에너지를 회수하는 시간이 쌓입니다.

커진 차체는 2열과 주차에서 함께 느껴집니다

신형 아반떼는 전장 4,765mm, 전폭 1,855mm, 휠베이스 2,750mm로 커졌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전장은 55mm,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30mm 늘었습니다. 앞좌석 시트백 두께를 줄이면서 2열 레그룸도 964mm에서 993mm로 넓혔고 트렁크는 최대 479L를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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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출퇴근용으로만 쓸 때는 이 변화가 과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뒷좌석에 성인이 자주 타거나 유아용 시트와 유모차를 함께 싣는 집이라면 준중형 세단을 고르면서 포기했던 부분이 줄어듭니다. 차폭이 넓어진 만큼 오래된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폭이 좁은 주차면을 자주 쓰는 분은 문을 여닫을 여유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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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에서 놓치기 쉬운 안전 사양

실내에서는 12.9인치 또는 14.6인치 화면을 기반으로 한 플레오스 커넥트가 눈에 띕니다. 앱을 내려받아 내비게이션과 음악 서비스를 고를 수 있고 무선 업데이트도 지원합니다. 큰 화면은 처음 볼 때 화려하지만 매일 운전할 때 더 중요한 것은 공조와 비상등처럼 자주 쓰는 기능을 물리 버튼으로 남겨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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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에는 초고장력강 적용 비율을 58.7%까지 높였고 평균 인장 강도도 718MPa 수준으로 끌어올렸습니다. 10개의 에어백과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도 기본 트림부터 들어갑니다. 첫 차를 고르는 입장이라면 화면 크기나 오디오보다 기본 안전 사양이 어느 트림부터 빠짐없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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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선을 많이 그어 날카롭게 보이게 한 정도가 아닙니다. 도어의 네 개 라인이 서로 다른 각도에서 교차하고 뒤 펜더의 볼륨을 크게 살렸습니다. 사진에서는 복잡해 보일 수 있지만 차가 움직일 때 면에 빛이 걸리면서 차체가 길고 낮게 보이는 효과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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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마력보다 감속할 때의 변화가 중요합니다

1.6 하이브리드는 3세대 스마트스트림 1.6 GDI 엔진과 2세대 6단 DCT, 45kW 구동모터와 1.49kWh 고전압 배터리를 조합했습니다. 시스템 합산 출력은 157마력으로 기존보다 16마력 높아졌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은 약 5.8%, 시속 80km에서 120km까지의 추월 가속은 약 16.7% 좋아졌다는 것이 개발 자료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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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에서는 최고출력보다 엔진과 모터가 바뀌는 순간이 매끄러운지가 더 크게 남습니다. 저속에서 조용히 출발하고 앞차를 따라 자주 가속하는 구간에서 모터가 빈틈을 메워야 편합니다. 고속도로 합류나 추월 때 힘을 보탠 부분도 이전 하이브리드에서 답답함을 느꼈던 운전자에게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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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숫자보다 도심 주행에서 차이가 납니다

신형은 17인치 휠 기준으로 기존 모델보다 약 10% 높은 연비를 목표로 개발됐지만, 최종 인증 수치는 아직 공개 전입니다. 공기저항계수를 0.28에서 0.26으로 낮추고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와 액티브 에어 플랩을 적용하는 등 작은 손실을 줄이는 방식이 함께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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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회생제동 3.0은 내비게이션과 앞차 정보를 이용해 감속 강도를 조절합니다. 정차 직전인 시속 10km 이하에서도 회생제동을 더 오래 쓰도록 범위를 넓혔습니다. 막히는 도로에서 가속과 감속을 반복할수록 하이브리드가 유리해지는 이유입니다. 다만 페달을 놓았을 때 줄어드는 속도와 브레이크 감각은 운전자마다 호불호가 있으니 짧은 시승에서도 정차 직전의 움직임을 유심히 느껴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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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결론

연간 주행거리가 많고 도심 정체 구간을 매일 지나며 2열까지 자주 쓰는 분이라면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가 잘 맞습니다. 연료를 덜 쓰는 것뿐 아니라 커진 공간, 저속의 조용함, 회생제동과 강화된 기본 안전 사양을 한꺼번에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주행거리가 짧고 주말 고속도로 이동이 대부분이라면 가솔린 모델로 초기 비용을 낮추는 쪽이 부담이 적습니다.

지금은 644만원을 그대로 연료비로 나눌 시점이 아닙니다. 세제 혜택 적용 가격과 정부 인증 연비가 나온 뒤 연간 주행거리, 도심 비율, 보유 기간을 넣어 다시 계산해야 합니다. 그 계산에서도 차이가 크다면 가솔린이 맞고, 매일의 정숙성과 2열 활용까지 값어치를 한다면 하이브리드를 고를 이유가 생깁니다.

https://blog.naver.com/dawnmart/22432304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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