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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블로그 원고를 쓰다 보면 책상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모니터나 키보드를 바꾸는 것도 좋지만, 매일 손이 닿는 자리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 책상 분위기가 꽤 달라지는데요. 이번에는 흰색 책상에 초록빛이 번지는 odee 그라데이션 아크릴 데스크 시리즈를 놓아봤습니다.
키보드 손목받침, 마우스패드, 마우스 손목받침까지 세 가지를 같은 색감으로 맞춘 데스크 세트입니다. 외장 키보드를 쓰는 자리와 맥북 옆에서 마우스를 쓰는 자리에 각각 배치해보니, 세트로 놓을 때와 필요한 것만 꺼내 놓을 때의 인상이 달랐습니다.
상자에서 꺼낸 아크릴 데스크 세트 3종

상자는 담백한 갈색 포장에 컬러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안쪽에는 길이가 다른 제품들이 완충재에 감싸져 들어 있고, 넓은 마우스패드와 두 종류의 받침을 꺼내면 크기 차이가 바로 드러납니다. 하나의 큰 장패드처럼 연결된 형태가 아니라 각각 독립된 제품입니다.

긴 받침은 키보드 앞에, 작은 받침은 마우스패드 앞에 놓는 방식입니다. 책상 위 물건을 한 번에 옮기지 않아도 필요한 부분만 자리를 바꿀 수 있습니다. 저는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마우스패드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손목받침 두 개를 모두 놓지 않아도 패드 하나로 필요한 자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세 개를 함께 쓰려면 키보드 앞쪽뿐 아니라 마우스패드 앞에도 공간이 필요합니다. 책상 끝에 키보드를 바짝 붙여 쓰는 분이라면 손목받침을 놓을 만큼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받침을 추가하는 만큼 손이 놓이는 자리도 달라집니다.
흰색 책상에 번지는 초록 그라데이션

제가 놓은 제품은 초록색이 한쪽에서 짙게 시작해 반대쪽으로 옅어지는 색감입니다. 전체를 진한 색으로 채운 소품과 달리 밝은 부분이 책상 색과 이어져, 키보드 앞에 긴 받침을 놓아도 색 덩어리가 크게 남지 않습니다. 투명한 가장자리도 아크릴 특유의 느낌을 더합니다.
베이지색과 짙은 회색이 섞인 키보드, 검은색 마우스 사이에 초록색이 들어가니 손을 움직이는 자리가 또렷해졌습니다. 주변 기기의 색을 모두 바꾸지 않고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키보드손목받침대를 고를 때 기능만 생각했다면 색을 맞추는 재미도 있습니다.

세 제품의 형태는 다르지만 색이 번지는 방향과 재질이 이어집니다. 키보드와 마우스 사이를 조금 띄워 놓아도 한 세트라는 인상이 남습니다. 책상 전체를 덮는 매트가 부담스럽고 흰색 상판은 살리고 싶을 때 이런 작은 소품 조합이 잘 어울립니다.
단단한 팜레스트의 안정적인 느낌
아크릴 팜레스트는 푹신하게 눌리는 쿠션형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저는 단단해서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손을 대는 부분이 부드럽게 꺼지길 기대하는 분과, 형태가 유지되는 받침을 선호하는 분은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지요.

키보드팜레스트는 키보드와 한 몸으로 고정하는 형태가 아니어서 앞쪽 간격을 따로 잡을 수 있습니다. 마우스 쪽도 패드와 작은 받침을 붙이거나 약간 띄워 놓을 수 있고요. 외장 키보드를 놓은 자리에서는 세 가지를 함께 배치하고,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패드만 남겨두는 식입니다.
손에 맞는 느낌은 키보드 앞쪽 높이와 의자 높이, 손을 올리는 습관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받침을 놓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편해지는 것은 아니므로, 팔을 과하게 뻗지 않는 위치부터 찾는 편이 낫습니다. 이 제품에서는 쿠션감보다 단단한 소재의 성격을 먼저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아래쪽은 위의 초록 그라데이션과 다른 색과 질감입니다. 위에서 보는 디자인뿐 아니라 책상에 닿는 면도 구분되는 형태입니다. 받침 아래 작은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상판과 바닥면을 함께 정리해두면 일상적으로 쓰기에도 깔끔합니다.
애플 마우스에서 느낀 약간의 저항감

마우스패드는 애플 마우스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제 조합에서는 움직일 때 약간의 저항감이 있습니다. 마우스가 힘없이 미끄러지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에 사용한 금속제 마우스패드보다는 좋게 느껴졌습니다. 매끈한 외관만 보고 아주 가볍게 미끄러질 것이라고 예상하면 실제 느낌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마우스 밑면의 접촉 부위와 움직이는 습관에 따라 취향이 나뉠 것 같습니다. 빠르게 손을 휘두르는 게임 환경과 글을 쓰며 메뉴를 누르는 환경도 다르고요. 저는 애플 마우스로 사용했을 때의 느낌이므로 다른 마우스에서도 똑같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패드 표면은 매트하게 마감된 아크릴입니다. 천 패드처럼 접거나 말아서 넣는 용도보다는 책상에 펼쳐 두고 쓰는 쪽에 어울립니다. 맥북을 들고 이동하는 날에도 패드까지 함께 챙기기보다, 자주 작업하는 자리에 두는 소품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닦아 관리하는 표면과 자유로운 배치
생활 오염을 닦아내거나 물 세척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아크릴 데스크 세트의 특징입니다. 음료를 곁에 두고 작업하는 책상에서는 관리 방법이 단순한 소품이 반갑습니다. 세척할 때는 전자기기에서 분리하고, 물기를 충분히 없앤 뒤 다시 놓으면 됩니다.

위아래가 서로 다른 마감이므로 단단한 물건과 부딪치거나 거친 도구로 문지르는 방식은 피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아크릴이라는 이유로 흠집 걱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니까요. 표면에 먼지가 쌓였을 때 가볍게 정리하며 쓰는 정도가 책상 관리 습관에도 맞습니다.
데스크테리어 결론

odee 그라데이션 아크릴 데스크 시리즈는 키보드손목받침대와 마우스 주변 소품의 색을 한 번에 맞추고 싶은 분에게 어울립니다. 저처럼 흰색 책상과 여러 기기를 함께 쓰는 환경에서는 초록색이 손을 움직이는 자리에 포인트가 됩니다. 노트북 옆에 패드만 놓아도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고요.
단단해서 안정적으로 느껴지는 받침과, 애플 마우스에서 약간 저항감이 있는 패드가 이번 사용에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푹신한 쿠션이나 아주 가벼운 미끄러짐을 우선한다면 재질에 대한 취향부터 생각해보세요. 책상에 둘 소품의 색과 단단한 촉감을 함께 원하는 경우에는 눈여겨볼 만한 데스크테리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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