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BMW 3시리즈 사진을 보면 전기차로 모두 바뀐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앞모습과 실내가 크게 달라졌고, 전기 모델인 i3와 디자인도 비슷합니다. 그런데 보닛 아래에는 여전히 직렬 6기통 엔진이 남아 있습니다. 그 주인공이 BMW M350 xDrive입니다.
충전할 곳이 마땅치 않거나 가솔린 엔진의 반응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디지털 실내를 누리려면 꼭 전기차를 골라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3시리즈는 겉모습을 통일하면서도 동력계 선택을 넓히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전기차와 가솔린이 나란히 가는 3시리즈

BMW는 2026년 9월 30일 신형 3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전기 모델은 i3라는 이름을 쓰고, 가솔린 모델도 같은 세대의 디자인을 공유합니다. M350 xDrive는 이 가운데 직렬 6기통을 얹은 M 퍼포먼스 모델입니다.
다만 이름에 M이 있다고 M3와 같은 차는 아닙니다. M350은 신형 3시리즈의 가솔린 고성능 선택지로 이해하면 쉽습니다. 가솔린과 전기 모델의 앞뒤 모습이 비슷해진 만큼, 앞으로는 외형보다 정확한 모델명과 구동 방식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443마력의 직렬 6기통과 48V 보조 시스템

엔진은 3.0L 직렬 6기통 가솔린입니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했고, 발표 최고출력은 326kW, 443마력입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1초, 최고속도는 전자식으로 제한한 시속 250km입니다. 아래 수치는 해외 발표 사양으로, 국내 판매 차량의 인증 제원과 혼동하면 안 됩니다.
항목
BMW M350 xDrive 해외 발표 사양
엔진
3.0L 직렬 6기통 가솔린
전동화 방식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최고출력
326kW / 443마력
구동 방식
사륜구동
0→100km/h
4.1초
최고속도
250km/h, 전자식 제한
여기서 하이브리드라는 단어를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전기로 수십 km를 달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는 다릅니다. 가솔린 엔진이 중심이고 전기 시스템이 보조하는 방식입니다. 주유하며 타는 생활은 유지하되, 전동화 기술을 곁들였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443마력은 경제성보다 운전의 즐거움을 앞세운 숫자입니다. 충전 시간을 따로 잡지 않아도 되지만, 가솔린 연료비와 고성능 타이어의 교체 비용은 유지 예산에 남습니다.
겉모습보다 깊게 바뀐 주행 장비

M350 xDrive에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들어갑니다. 노면과 주행 상황에 맞춰 감쇠력을 조절하는 장비입니다. 출력이 높은 차라도 늘 단단한 승차감으로만 타야 한다면 가족과 함께 쓰기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주행 성격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일상용 세단에서는 중요합니다.
새로운 Drift Moment 기능도 발표했습니다. 후륜으로 동력을 보내는 설정이지만 일반 도로에서 사용할 편의 기능으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폐쇄된 장소와 적절한 조건을 전제로 볼 기능입니다. 출퇴근과 여행에서 더 자주 체감할 부분은 오히려 승차감 조절과 운전대 반응, 저속에서의 다루기 쉬움일 것입니다.

시트는 옵션 구성을 살펴야 합니다. 사진 속 M 스포츠 시트처럼 몸을 감싸는 형태가 취향에 맞을 수 있지만, 외관만 보고 모든 차에 같은 시트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어깨와 허벅지를 받치는 형태는 장거리 착좌감에 영향을 주므로 국내 사양이 정해지면 기본 시트와 선택 시트를 구분해서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전기차처럼 달라진 운전석

신형 3시리즈 실내에는 BMW 파노라믹 iDrive가 들어갑니다. 앞유리 아래쪽을 길게 활용하는 파노라믹 비전과 중앙 화면, 다기능 운전대가 조작의 중심입니다. 중앙 화면은 17.9인치이고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선택 사양입니다.
IT 기기를 다루는 입장에서는 화면을 얼마나 크게 만들었는지보다 정보가 어디에 놓이는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속도와 길 안내를 확인할 때 아래쪽 화면으로 시선을 자주 옮겨야 한다면 큰 화면의 장점이 줄어듭니다. 앞유리 하단에 정보를 배치한 변화는 기존 계기판과 다른 사용감을 만들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화면이 새로워졌다는 이유만으로 조작이 더 쉽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자주 쓰는 온도 설정이나 길 안내를 운전 중 몇 단계로 바꾸는지, 손을 뻗는 위치가 편한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번 차는 엔진뿐 아니라 이런 디지털 조작 방식에 대한 적응도 구매 만족도에 영향을 줄 듯합니다.
영국 가격과 국내 판매 조건은 별개

영국 발표에서 M350 xDrive의 시작 가격은 6만 6,785파운드입니다. 가솔린 모델의 고객 인도는 2027년 1월로 예고했습니다. 가격에는 해당 시장의 판매 조건이 반영돼 있으므로 원화로 환산한 금액을 국내 예상 가격처럼 받아들이지는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 항목
이번에 확인한 내용
영국 시작 가격
66,785파운드, OTR
영국 가솔린 모델 인도
2027년 1월 예정
국내 가격·인도 일정
영국 발표로 대체할 수 없음
장비 구성
국가·트림·선택 사양에 따라 차이
국내 구매를 생각한다면 가격뿐 아니라 시트와 휠, 운전자 보조 기능이 어떤 묶음으로 들어오는지가 중요합니다. 해외 사진에 보이는 조명이나 실내 장비를 모두 기본으로 계산하면 실제 견적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해외 연비는 국내 인증값과 구분해야 합니다.
BMW 3시리즈 M350 결론

이번 M350의 매력은 새로운 3시리즈를 가솔린 6기통으로도 고를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전기차와 비슷한 디자인, 새로운 운전석을 받아들이면서 주유 방식과 엔진의 성격을 유지했습니다. 변화와 익숙함을 한 차에 담은 선택입니다.
충전 환경 때문에 전기차를 망설이면서도 최신 실내와 주행 장비를 원하는 분이라면 관심을 둘 만합니다. 반대로 연료비 절약이 최우선이라면 높은 출력보다 다른 동력계가 생활에 맞을 수 있습니다. 국내 판매 조건이 나오면 성능 숫자와 실제 유지 비용을 나란히 놓고 판단할 차입니다.
자료·이미지: BMW. 대표이미지는 공식 이미지의 배경을 AI로 확장했습니다. 해외 발표 사양이며 일부 성능 수치는 잠정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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