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자동차 화면이 커질 때마다 궁금한 것이 있습니다. 지도를 크게 보는 데서 끝나는지, 아니면 운전 중 손이 가는 횟수까지 줄여주는지 말입니다. 마쓰다 CX-6e는 이 질문을 떠올리게 하는 전기 SUV입니다. 대시보드 가운데에서 조수석 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화면이 실내 분위기를 바꿔 놓았습니다.

최근 작은 전기차의 공간을 살펴봤다면 이번에는 실내 기술이 중심입니다. CX-6e는 유럽에 선보인 양산 전기차로, 콘셉트카의 미래 화면을 미리 보여주는 모델은 아닙니다. 국내 출시 차량으로 소개하는 것은 아니며, 사양은 유럽 발표 내용과 영국형 구성을 구분해 읽어야 합니다.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26.45인치 화면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26.45인치 터치스크린입니다. 한 화면을 좌우로 나눠 쓰는 구성이라 운전자와 동승자가 서로 다른 정보를 띄울 수 있습니다. 길 안내가 필요한 운전자 옆에서 동승자가 다른 기능을 찾는 상황을 생각하면, 화면을 무작정 키운 것과는 목적이 조금 다릅니다.

운전에 필요한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로도 전달합니다. 속도나 길 안내를 보기 위해 넓은 중앙 화면을 계속 바라보는 구조와는 구분됩니다. 화면 크기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어떤 정보를 놓았느냐입니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숫자는 전방 시야 가까이, 동승자가 다룰 기능은 옆쪽에 두는 방식입니다.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물론 큰 화면이 있다고 조작이 저절로 쉬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자주 쓰는 온도 조절이나 길 안내를 몇 번의 동작으로 부를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죠. 목적지를 입력하거나 복잡한 메뉴를 찾는 작업은 정차했을 때 끝내고, 주행 중에는 이미 설정한 기능을 짧게 조작하는 편이 낫습니다.

터치 외에 남겨 둔 조작 방법

중앙 메뉴의 주요 기능은 스티어링 휠 버튼으로도 다룰 수 있고, 네 개의 바로가기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운전자가 자주 쓰는 기능을 앞쪽에 꺼내 두는 방식입니다. 손을 화면까지 뻗는 동작이 부담스럽다면 이런 단축 조작의 위치가 화면 해상도보다 더 반가울 수 있습니다.

음성 인식과 제스처 제어도 마련했습니다. 공조나 목적지 같은 기능을 말로 요청하거나, 저장된 경로와 음악을 손동작으로 불러오는 구성입니다. 다만 유럽의 다국어 지원이 한국어 지원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해외 소개 영상에서 자연스럽게 작동하는 모습을 국내 사용 조건으로 그대로 옮기면 안 됩니다.

실내 장비

맡는 역할

26.45인치 중앙 화면

좌우 분할로 운전자·동승자 정보 배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속도·길 안내 등 주행 정보 전달

스티어링 휠 바로가기

자주 쓰는 메뉴를 단축 조작

무선 CarPlay·Android Auto

스마트폰 기능 연결

뒷좌석 조작 화면

공조와 일부 실내 기능 조절

뒷좌석에도 나눈 실내 기능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뒷좌석에도 별도의 조작 화면이 있습니다. 뒤에 앉은 사람이 공조와 차양 등 실내 기능을 조절할 수 있어 앞자리 사람에게 매번 부탁할 일을 줄이는 구성입니다. 가족이 함께 이동할 때는 운전석의 큰 화면보다 이런 작은 조작부를 더 자주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영국형 상위 트림인 타쿠미 플러스에는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룸미러가 들어갑니다. 짐 때문에 뒤쪽 유리가 가려질 때 카메라로 후방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하기 쉽습니다. 반면 거울을 보던 습관에서 화면으로 초점을 옮기는 방식은 사람마다 익숙해지는 시간이 다를 수 있습니다.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휠베이스는 2,902mm이고 영국 발표 기준 트렁크는 468L입니다.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434L까지 늘어납니다. 다섯 사람이 타는 날에는 기본 트렁크를 쓰고, 두 사람이 긴 짐을 옮길 때는 좌석을 접는 방식이죠. 최대 적재 용량과 모든 좌석을 사용하는 상황은 따로 생각해야 합니다.

78kWh 배터리와 충전 시간의 조건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동력 구성은 78kWh LFP 배터리와 뒤쪽 전기모터의 조합입니다. 최고출력은 190kW, 유럽 표기로 258PS이며 뒷바퀴를 굴립니다. 엔진을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가 아니라 외부 충전이 필요한 순수 전기차입니다. 실내 장비가 마음에 들더라도 충전할 장소가 생활 동선에 있는지가 먼저입니다.

유럽형 주요 항목

수치와 조건

배터리

78kWh LFP

구동 방식

후륜구동

최고출력

190kW·258PS

최대 주행거리

WLTP 최대 484km, 장비별 차이

급속충전

최대 200kW DC

10→80% 충전

약 24분, 지정 시험 조건

완속충전

최대 11kW AC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9월 유럽 발표의 최대 주행거리는 WLTP 484km입니다. 국내 인증 수치가 아니고, 겨울 고속도로에서 같은 거리를 보장하는 숫자도 아닙니다. 바퀴 크기와 장비에 따라서도 달라지므로 가장 큰 주행거리와 가장 큰 휠을 한 차량의 조건처럼 묶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충전 시간도 조건이 붙습니다. 약 24분은 200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고 배터리와 주변 온도가 약 25℃인 시험 조건의 10~80% 수치입니다. 최대 출력이 충전 내내 유지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행 계획에서는 충전기 진입과 대기, 남은 배터리까지 더해 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마쓰다 CX-6e 결론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마쓰다 CX-6e는 화면을 크게 만들면서 조작 경로도 여러 곳에 나눴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앞유리의 주행 정보, 스티어링 휠의 바로가기, 동승자 영역과 뒷좌석 화면이 각자 역할을 갖습니다. 혼자 탈 때보다 가족과 함께 이동할 때 그 구성이 더 궁금해지는 차입니다.

국내 가격과 도입 일정은 이번 유럽 사양만으로 정할 수 없습니다. 지금 관심을 둘 부분은 화면이 몇 인치인지에 그치지 않습니다. 운전자가 전방을 보면서 필요한 기능을 찾을 수 있는지, 동승자가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지입니다. 큰 화면의 가치는 결국 일상에서 손과 시선이 얼마나 편하게 움직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화면이 조수석까지 이어진다? 26인치 품은 전기 SUV 마쓰다 CX-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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